보험, 팔긴 쉬운데 지키긴 어렵다”…생보사 장기 유지율 ‘뚝’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계약 유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계약 유지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저축성 보험과 방카슈랑스(은행 연계 보험) 채널의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지되는 계약이 많아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수수료 개편과 채널 모니터링 강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험계약 해지율 증가의 배경과 보험사들의 대응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생명보험사의 계약 유지율이 심각하게 낮아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계약 중 30%가 2년 내 해지되고, 3년차 계약 유지율은 54.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국들에 비해 20~27%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저금리 시기에 판매된 저축성 보험과 방카슈랑스 채널의 의존도가 계약 해지율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판매된 보험의 경우, 초기 유지율은 높지만 3년차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저축성보험의 해지 증가도 장기 유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수료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방카슈랑스 채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수수료 선지급 한도 도입과 분할 지급 방식을 통해 장기 유지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험사들은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고, 계약의 질적 개선을 위해 대면 채널의 정착률 개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불완전판매 비율 역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여전히 손해보험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에서는 불완전판매 비율이 0.077%로, 자회사형 GA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사들은 대면 채널의 교육 강화와 정착률 KPI 반영 등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의 계약 유지율 하락은 단순한 문제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특히 보험상품의 복잡성과 장기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들이 수수료 개편과 규제 강화를 통해 장기 유지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입니다. 보험업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 노력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절세계좌 이중과세 논란… ‘한국판 슈드’ 투자자들의 선택은?

급락장에서 꼭 잡아야 하는 6억 원대 이하 단지 10곳

물가 상승에 월급은 ‘찔끔’…근로소득과 물가의 격차, 금융위기 이후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