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떠나는 건설사, 본사 이전의 숨은 전략

대형 건설사들이 도심을 떠나 외곽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도심을 떠나 외곽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오피스 임대료 상승과 경제적 효율성을 고려한 선택이지만, 그 이면에는 각사의 전략적 목표와 사업 확장 계획이 숨어 있다. 건설사들은 이전을 통해 미래 거점을 선점하고, 새로운 경제 중심지를 형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주요 건설사들이 도심을 떠나 외곽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강서구 마곡지구의 초대형 복합시설인 ‘원그로브’로 본사를 옮기며, SK에코플랜트는 2027년 영등포구 양평동4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지로,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로 본사를 옮길 예정이다.


이러한 본사 이전의 주요 원인은 도심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 상승이다. 2023년 서울의 3대 업무 권역 평균 오피스 임대료는 3.3㎡당 약 12만원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에 비해 외곽 지역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낮아,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한 임대료 절감 외에도, 본사 이전에는 각사의 미래 전략과 관련된 목표가 담겨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과 한화 건설부문은 본사 이전을 자사의 대형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으며, 한화 건설부문도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지역은 향후 경제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곡과 양평동은 첨단산업단지와 연구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젊은 인재들이 선호할 만한 입지를 자랑한다. 이는 건설사들이 더 나은 인재를 유치하고, 미래의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도심을 떠나 외곽 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은 단순히 임대료 절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각사의 본사 이전은 미래 경제 중심지로의 발돋움과 함께, 기업 생존과 확장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이제 건설사들은 본사 이전을 통해 사업 확장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절세계좌 이중과세 논란… ‘한국판 슈드’ 투자자들의 선택은?

보험, 팔긴 쉬운데 지키긴 어렵다”…생보사 장기 유지율 ‘뚝’

“살 빠지는 음식은 세상에 없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 음식들’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