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대이동, 은행권 비상…왜 증권사가 승기를 잡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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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증권사로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고전하며 퇴직연금 시장의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처한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전략을 알아봅니다.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와 은행권의 위기
지난해 10월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기존 금융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도 금융사를 변경할 수 있게 하면서 퇴직연금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 증권사는 제도 시행 이후 올해 1월 20일까지 1조 원 이상의 자금을 흡수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은 같은 기간 약 1883억 원이 순유출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수익률과 기존 상품의 경쟁력 부족입니다. 증권사는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과 다양한 투자 옵션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는 반면, 은행은 비교적 보수적인 상품 구조로 인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은행들의 생존 전략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1. 고금리 상품 확대
은행들은 퇴직연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여 증권사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수익률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 연금 전문 서비스 강화
신한은행은 ‘연금라운지’를 통해 1대1 맞춤형 상담과 세미나를 제공하며, 고객의 투자 이해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또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의 디지털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3.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 제공
하나은행은 미국 관련 상품이나 환노출 주식형 상품 등 증권사에 없는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에서 인기가 높더라도 변동성이 크거나 연금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은 과감히 배제하며 신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4. 마케팅 및 혜택 강화
우리은행은 IRP 신규 가입자에 대한 수수료 면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펀드 및 ETF 라인업을 대폭 확충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증권사와의 경쟁, 앞으로의 과제
증권사들은 높은 수익률과 다양한 상품 구성을 무기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승기를 잡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선 단순히 금리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장기적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퇴직연금 시장은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들은 상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퇴직연금 시장 판도는 누가 더 혁신적이고 신뢰받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은행들이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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