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구 소멸 위기… 젊은 세대의 ‘탈출’과 급격한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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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멸 위험’에 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습니다. |
부산이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하면서 ‘소멸 위험’에 처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진단했습니다. 부산은 한때 한국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재 젊은 세대의 부산 탈출과 낮은 출산율로 인해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산의 인구 문제와 그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부산, 과거 무역의 중심지였던 이 도시는 20세기 중반 한국 전쟁 당시 임시 수도 역할을 하며 급격히 인구가 증가했었습니다. 1951년에는 부산 인구가 8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산업의 중심지였고, 60~70년대에는 무역의 허브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부산의 경제적 위상이 떨어졌고, 특히 서울로의 중앙집중화 정책이 젊은 세대의 탈출을 부추겼습니다.
FT는 부산의 인구 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다뤘습니다. 부산의 인구는 1995년 이후부터 2023년까지 60만 명이 줄어들었으며, 현재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4%에 달합니다. 부산은 초고령 도시로 진입했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고용정보원은 부산을 ‘소멸 위험’에 처한 도시로 공식 분류했습니다. 2020년에서 2050년까지 부산의 인구는 33.5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서울보다 더 큰 감소폭입니다.
부산의 출산율도 문제입니다. OECD는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출산율을 2.1명으로 보고 있지만, 부산의 출산율은 0.66명으로 서울(0.55명) 다음으로 낮습니다. 이로 인해 부산의 인구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300만 명 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로서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경제적 침체 등 복합적인 문제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 도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고, 지역의 청년층이 다시 부산에 머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부산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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