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킥스 급감…자본 확충을 위한 발버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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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급감하며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
2025년 초, 국내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이 급감하며 보험사들은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과 국제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인한 영향이 커지고 있으며, 자본성증권 발행을 통해 킥스를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은 각각 44%포인트, 27.8%포인트, 64.5%포인트씩 킥스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그리고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제도 변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킥스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지난해 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무·저해지 보험 계리 가이드라인 적용 등이 킥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추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에 나섰다.
실제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시작으로, 메리츠화재, 동양생명 등도 후속 발행을 준비 중이다. 자본성증권을 통해 킥스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보험사들은 올해 자본성증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은 경기와 금리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본 확충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자본성증권 발행이 효과적으로 킥스를 방어할 수 있을지, 그리고 보험업계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이 실효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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