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트럼프 시대, 제약-바이오 투자 체크 포인트 - 3탄: 바이오 공급망 재편의 여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전망을 다룬 글입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이 어떻게 재편될지에 대한 전망을 다룬 글입니다. 중국의 규제 가능성과 그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될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바이오 공급망 변화의 주요 수혜국과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제약 및 바이오 산업에서 중요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바이오의약품의 공급망 재편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은 높은 기술적 장벽을 가지고 있어 가격 경쟁에 민감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주요 생산국인 미국, 유럽, 한국과 일본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의 규제나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거목인 우시 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현재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물량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한국, 일본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큽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의 주요 경쟁국인 중국이 제재를 받게 되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들은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은 기술적 해자가 있어 경쟁력이 높습니다. 이와 반대로, 원료의약품(API)은 낮은 마진율과 대량 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는 산업입니다. 원료의약품 시장에서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과 인도가 있으며, 이 시장에서의 변화는 특히 인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트렌드나 세부적인 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 전략은 그저 트렌드를 따르기보다는 거시적인 변화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은 전도유망하지만, 정치적·경제적 상황에 따라 시장의 흐름을 놓칠 수 있습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단순히 트렌드를 따르는 것보다는 거시적인 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흐름을 잘 읽어야 합니다. 이번 연재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국과 공급망 재편의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투자 시에는 이러한 거시적 요인을 고려해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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