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의 위험한 투자, 미국 시장에서 ‘오징어게임’처럼!

서학개미들이 미국 시장에서 특정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행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시장에서 특정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행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도한 투자와 매수세가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서학개미들이 겪고 있는 ‘오징어게임’처럼 규칙을 모른 채 뛰어드는 투자 행태가 장기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 성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아카디안’의 오웬 라몬트 수석 부사장은 한국 투자자들의 행동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비유하며 경고했습니다. 그는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이 규칙도 모른 채 게임에 뛰어든 것처럼, 한국 투자자들도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3배 레버리지 반도체 ETF 등을 매수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 성향이 시장 변동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최근 몇 년간 미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은 1,121억 달러로, 이는 미국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0.2%에 해당하지만, 특정 섹터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과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관련 기업에서 한국인들의 지분율이 각각 31%와 19%에 달합니다. 또한,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한 레버리지 ETF 지분도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위험 상품인 3배 레버리지 ETF가 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들이 계속해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와 TQQQ(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에 각각 2억 3,200만 달러와 1억 600만 달러가 유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고점 대비 각각 34.13%, 25.43% 하락한 상태에서도 매수세가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반등을 기대하며, 공격적인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방식이 장기적으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레버리지 상품을 과도하게 보유할 경우, 시장 하락 시 손실이 커질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나 유가 마이너스 전환 등의 사건에서 폭락 직전의 증권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장기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시장에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며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고위험 상품들은 장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행태가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고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채택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학개미들의 투자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그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