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소폭 하락…이제는 5세대 시대?

최근 보험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는 ‘실손의료보험’입니다.





최근 보험업계에서 주목받는 이슈 중 하나는 ‘실손의료보험’입니다. 지난해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이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보험료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정부는 손해율 안정화를 위한 5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예고했는데요, 과연 실손보험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을까요?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높은 손해율을 막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었지만, 일부 소비자와 의료기관의 과도한 이용으로 인해 손해율이 다시 상승하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는 96.5%로 전년 대비 5.9%포인트(p) 하락했고, 현대해상(122.6%), DB손보(108.1%), KB손보(102.1%) 역시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적자 구간에 머물러 있는 상태라 보험료는 평균 4%에서 17%까지 인상됐습니다. 흥국화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험료를 올린 셈입니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화생명(17.9%), 흥국생명(15.8%) 등은 큰 폭의 인상을 단행했고, 손해율이 개선된 DB생명, 삼성생명조차도 보험료를 올렸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부는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통해 실손보험 구조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5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비중증 진료 항목에 대한 자기부담률을 대폭 상향하고, 급여 항목은 입원과 외래로 구분하여 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입니다. 특히 1·2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매우 큰 상황에서, 5세대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제2의 건강보험’이라 불릴 정도로 필수적인 보험 상품입니다. 하지만 구조적 한계와 과도한 의료 이용 문제로 인해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 하락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멉니다. 보험료 인상이 부담되는 소비자라면, 향후 출시될 5세대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다 현명한 보험 선택을 위해, 자신의 보장 필요성과 경제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해보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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